소니 핀마이크 ECM-PC60 vs 오디오트랙 ATM-520P 로 알아본 마이크 지향성,무지향성 테스트


영상, 방송 제작업을 하고있는 나로서는 매번 촬영때 마다 

오디오의 수음에 대한 고민은 숙제로 다가온다

물론 돈들여서 최고의 오디오시스템을 구축해 최적화 한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나날이 늘어가는 카메라 앵글과 많은 출연자가 등장하는 방송영상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제작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적은 예산으로 적당한 오디오 수음 환경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레코더를 활용한 오디오 백업을 하기위해 저렴한 핀마이크를 알아보던

눈에 띄는 제품을 구입해서 비교해보았다.


소니 ECM-PC60 

오디오트랙 ATM-520P 



우선 이 마이크들은 유선 핀마이크이며 2만원 대의 가격에 3극 콘덴서 마이크다.

(ATM-520P의 경우는 옵션에서 4극과 3극 선택이 가능하다.)

보다시피 매우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점은 수음 방향성과 마이크 유닛의 크기가 다르다.


자, 그럼 우선 각각의 스팩을 살펴보자.




스팩상 민감도는 오디오트랙 ATM-520P이 우세하며,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방향성이 다르다.


내가 마이크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가격과 수음 방향성인데

소니 ECM-PC60 의 경우 '무지향성'이며, 오디오트랙 ATM-520P는 '단일지향성'이다.


여기서 무지향성?? 단일지향성???? 이게 뭔말인고 하니,

수음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이야기 하는 거라더라.

그런데 마이크 스팩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수음 방향에 대한 말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지향성 무지향성 전지향성 이중지향성 단일지향성 비지향성 양지향성 등등....;;;



말이 다 비슷비슷해서 정리를 좀 해봤다. 

네이버 사전에 보면 이렇게 정리가 된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오디오 수음 방향성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방향성을 가지는 것과 안가지는 것. 즉 지향성과 무지향성에서 시작한다.



[ 지향성 마이크 ]

특정 방향에서 들려오는 좁은 각도의 소리만 선택적으로 수음할 수 있도록 만든 

기다란 모양 마이크로폰. 단일 지향성과 양 지향성이 있다.


지향성 = 단일지향성 (전면 방향을 수음)

양지향성 = 이중지향성 (전면과 후면 방향을 수음) 



[ 무지향성 마이크 ]

모든 방향의 음향을 균일한 감도로 포착하는 마이크. 
지향성이 없거나 또는 모든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 반응을 하므로 

‘무 지향성’ 또는 ‘전 지향성 마이크’라고 해석한다. 주로 주변음을 녹음할 때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 지향성 마이크 [omni directional microphone] (만화애니메이션사전, 2008. 12. 30.,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무지향성 = 비지향성 = 전향성


< 보통 촬영 현장에서 많이 쓰는 소니 무선 마이크다. 이녀석도 무지향성 마이크를 쓴다. > 





< 모든 카메라의 오디오 수음을 이걸로 하기엔 너무 비싸다;; >




오디오 수음에서 방향성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내가 원하는 소리만 의도를 가지고 담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촬영하는 방송 촬영을 예로 든다면,

핀마이크를 하고있는 출연자의 음성만 녹음하고 싶은데

차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옆사람 음성 등의 주변음이 

강하게 수음된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치면 지향성 마이크를 써서 마이크 수음 각도를 출연자 얼굴의

입 방향으로 하면 되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현장감을 중요시 한다던지 출연자의 움직임이 많은 촬영에서는 

오히려 무지향성 마이크를 쓰는 것이 수음이 더 좋았었다.

되려 마이크가 달린 위치를 입과 가까운 쪽으로 달아서 수음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더랬다. 

그리고 오히려 실내에서 차분하게 인터뷰 하는 쪽은

지향성 마이크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촬영 환경에 따라 마이크 특성을 알고 써야 된다는 말이된다.


그럼 지향성이니 무지향성이니 하는 말은 이쯤에서 줄이고..

새로 구입한 유선마이크를 뜯어보자.



< 소니 ECM-PC60 >



핀마이크 크기는 보통이다. 그런데 자그마한 탁상용 스텐드가 같이 들어있다.

실내 인터뷰용, 혹은 관찰카메라 수음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구성이 장점이다.




< 왼쪽이 오디오트랙 ATM-520P / 오른쪽이 소니 ECM-PC60 >



크기는 오디오트랙 쪽이 크다. 선도 두꺼운 편이고 뭔가 단단한 느낌은 든다.



다음은 소리 테스트!

마이크니까 음질과 감도, 결과물이 제일 중요하다.



<마이크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다.>


1. 동일한 레코더, 동일한 세팅값으로 수음.

2. 핀마이를 서츠 앞주머니에 달고 방향은 모두 내 입을 가리키도록 했다.

3.  수음이 어려운 환경에서 녹음하려고 주변음이 많은 환경을 위해 비오는날 차가 많이 다니는 4차선 도로에서 진행.



< (지향성) 오디오트랙 ATM-520P / 로우컷on-노이즈컷-off >



< (무지향성) 소니 ECM-PC60 / 로우컷on-노이즈컷-off >



< (무지향성) 소니 ECM-V1BMP (무선 핀마이크용 마이크) / 로우컷on-노이즈컷-off >



< (무지향성) 소니 ECM-PC60 / 로우컷off-노이즈컷-on >



< (무지향성) 소니 ECM-PC60 / 로우컷off-노이즈컷-off >




오디오 음질과 수음 기준은 개개인의 취향따라 다르게 판단되겠지만,

나라면 수음이 어려운 환경, 즉 필드 촬영에서는

무지향성 마이크를 선택하겠다.


그리고 로우컷 필터를 안걸면 못쓰겠구나...를 느꼈다.

물론 수음 레코더가 음색까지 조절 가능한 고성능 레코더라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보이스레코더 수음으로는 로우컷이 필수라고 생각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